<괴산여행>괴산 가볼만한 곳 세월이 켜켜이 쌓여 있는 오래된 약방 '청인약방'

괴산 청인약방(淸仁藥房)은 충청북도 괴산군 괴산읍에 위치한 전통 약방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약방 중 하나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1958년에 개업하여 2021년까지 무려 63년간 운영된 이 약방은, 현대적인 의료시설이 부족하던 시절 시골 주민들이 아플 때 찾아갈 수 있는 유일한 곳이었습니다. 청인약방은 약방 주인 신종철 약업사와 약방의 역사적 가치를 통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장소입니다.

역사적 배경

청인약방은 1958년에 신종철 약업사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신종철 약업사는 1932년에 괴산에서 태어나, 청주와 인천에서 인연을 맺은 지인의 도움으로 약방을 차리게 되었습니다. 청인약방이라는 이름은 청주와 인천의 지명을 따서 지어진 것으로, 청주의 ‘청(淸)’과 인천의 ‘인(仁)’을 조합하여 만들어졌습니다. 이는 그가 청주와 인천의 지인들에게 받은 은혜를 잊지 않고자 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당시 약방은 ‘약점’, ‘약포’ 등으로 불리다가 점차 ‘약방’으로 자리 잡게 되었고, 청인약방은 지역 주민들에게 약재를 공급하고, 건강을 돌보는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현대 의학 시설이 부족하던 시기에는 시골에서 약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로서 주민들의 신뢰를 받았습니다. 청인약방은 칠성면 두천리에 있던 양반집 별당을 옮겨 지은 건물로, 전통적인 목조 건축 양식을 갖추고 있었으나 현재는 함석지붕으로 바뀌어 있습니다.

주요 특징

1. 전통 약재와 역사적 건물

청인약방에서는 다양한 한방 약재를 구입할 수 있었으며, 각 약재의 효능과 사용법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괴산 지역에서 자생하는 약초들이 많이 사용되었으며, 이를 통해 방문객들은 전통 한방 의학의 지혜를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약방 건물은 칠성면 두천리에 있던 성씨가의 별당을 옮겨 지은 것으로, 200년이 넘은 느티나무와 옛 전통 방식 그대로의 목조 건축물로 이루어져 있어, 그 자체로도 문화적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2. 약방 주인 신종철 약업사의 헌신

신종철 약업사는 1958년부터 2021년까지 청인약방을 운영하며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졌을 뿐만 아니라, 괴산군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회 활동을 했습니다. 그는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으로도 활동하며 마을의 대소사를 챙기고, 수천 회에 이르는 강연과 교육에서 강사로 활약했습니다. 또한, 1,700여 회에 달하는 무료 주례를 서주며, 지역 사회에 큰 공헌을 했습니다. 신 약업사는 급하게 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보증과 대출을 얻어주는 등 많은 사람들을 도와주었으며, 이들의 대출금을 대신 갚아주기도 했습니다.

3. 지역 명소로서의 청인약방

청인약방은 그 역사적 가치와 전통 보존의 중요성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2019년과 2020년 사이에 방송과 잡지 등에 신종철 약업사의 이야기가 소개되면서, 청인약방은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특히, 이곳은 전통적인 한방 약재와 도구들이 잘 보존되어 있어, 과거 약방의 운영 방식과 전통 한방 의학의 흐름을 엿볼 수 있는 곳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4. 기운이 좋은 장소

청인약방은 그 위치 또한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약방이 위치한 괴산은 200년 넘은 느티나무와 북두칠성 모양의 소나무가 있는 장소로, 옛날부터 일곱 신선이 바위로 변해 떨어졌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는 명당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로 인해 기(氣) 공부를 하는 사람들도 이곳을 많이 찾고 있으며, 이곳에서 좋은 정기를 받아가기도 한다고 합니다.

결론

청인약방은 2021년까지 운영되었으며, 현재는 약재를 판매하지 않고 있습니다. 약방 건물과 내부는 여전히 보존되어 있으며, 그 역사적 가치를 기리기 위해 문화재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는 장소로 남아 있습니다. 과거에는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약재를 제공하고 건강 상담을 했던 곳으로, 지금은 괴산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중요한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괴산 청인약방은 단순한 약방 이상의 의미를 지닌 곳입니다. 1958년부터 63년간 운영되며 지역 사회와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졌고, 신종철 약업사의 헌신적인 노력과 지역 사회를 위한 봉사 활동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청인약방은 이제 그 역사를 기리며, 전통 한방 의학과 괴산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장소로 남아 있습니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괴산의 자연과 역사를 경험하며, 전통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을 것입니다. 혹시 괴산여행을 계획중이라면 세월이 흔적이 켜켜이 쌓여있는 청인약방에 방문해 보세요!

<괴산여행>괴산 가볼만한 곳 세월이 켜켜이 쌓여 있는 오래된 약방 ‘청인약방’